환경단체 '긴급구제 미수용' 인권위 항의방문

2010-08-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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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4대강사업저지범대위와 인권단체연석회의는 16일 국가인권위원회를 방문, 남한강 이포보 고공농성자를 긴급구제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항의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는 서한을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서한문에서 "폭염과 폭우 속에서 현재 농성자들에게 반입되는 식량은 1일 필요량의 5분의 1인 400~500㎉에 불과해 준단식 상태에 있다"며 "물과 식량의 일부가 반입되기 때문에 긴급구제를 하지 않는다는 인권위의 판단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어 "농성자들에게 충분한 물과 식량, 통신수단을 공급하고 경찰이 직무 범위를 넘어서는 가혹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인권위는 이포보 고공농성자들의 인권침해 상황과 관련해 13일 임시 상임위원회를 열어 "농성자들에게 물과 식량 반입이 어느 정도 허용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긴급구제를 하지 않는다"라고 의결했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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