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재무상은 이날 도쿄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외환시장의 움직임에 지대한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며 "환율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엔화 강세에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엔고 상황을 논의하고자 "선진국과 접촉 중"이라면서도 "주요 7개국(G7) 회의를 소집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개입 여부에 대해선 함구하면서도 "무질서한 환율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일본은행(BOJ) 총재도 이날 경제 성장이 불투명한 탓에 증시와 외환시장이 상당히 출렁이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기자들에게 "엔화 움직임이 일본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를 주목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BOJ가 금융시장의 변화에 주시할 것이며 일본 경제가 받을 영향을 주의해서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도쿄 오후장 들어 외환 당국이 개입성 발언을 내놓자 상승세로 전환했으나, 이후 시라카와 총재와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재무상 발언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여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후 6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4% 오른 85.36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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