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미 고용지표 불안, 외인 매도 영향은 '단기적'<대우證>

(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대우증권은 9일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 등 경기 상황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양적 완화 기조에 대한 논란이 재부각될 것으로 봤다. 이에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다소 위축될 수 있지만 신흥시장의 선전으로 외국인의 매매패턴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동안의 경기 부양책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탄력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는 고용 등의 경기 상황을 감안할 때 추가 완화정책이 주효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만만치 않다"며 "이에 연방준비위원회나 미국 경기 상황은 딜레마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농후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달러 가치와 우리증시의 외국인 매매 동향에 미치는 영향"이라며  "양적완화를 추가적으로 요하는 매크로 환경과 그 외의 유혹들이 계속 존재하는 경우 달러화 가치는 앞으로도 당분간 약하게 흐를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지난 주 후반 외국인의 매도 역시 달러 약세로 인한 영향과 밀접해 외국인의 매도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그 동안 외국인의 매수는 이머징, 아시아, 그리고 한국증시가 선호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거대한 흐름이기 때문에 주식시장 전반에 걸쳐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추가 양적완화 정책의 등장 가능성과 이로 인한 달러 약세 때문에 외국인의 추가 매도도 있을 수 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시장을 크게 휘두를 정도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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