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빠르면 8일 오후 후임 국무총리 인선을 비롯한 대폭 개각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준비가 거의 다 됐기 때문에 오늘 발표를 해도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최종 마무리 절차에 따라 하루나 이틀 정도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국무총리의 경우, 총리 인선을 통해 집권 하반기 국정쇄신의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경력을 따지지 않고 젊고 참신하며 미래형 인물을 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나이를 기준으로 한 세대교체는 맞지 않다"는 의견을 표명함에 따라 새 국무총리에는 연령과 관계없이 젊은 사고와 도덕성을 갖춘 경륜형.화합형 인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다.
한편 이번 개각에선 15명의 장관 가운데 최소한 절반이 넘는 8명 정도가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임 기간이 2년 이상 된 `장수 장관' 7명이 일단 개각 선상에 오르고 있으며, 공석인 고용노동부를 비롯, 보건복지, 국방, 농림수산, 통일, 환경, 국토해양부 등은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교육과 문화, 외교부, 특임장관 중 1,2명 정도의 교체설도 이야기되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9일 정 총리를 비롯해 15개 부처 장관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진동수 금융위원장, 대통령직속 위원회 위원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며 그동안 노고를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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