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OREX] 美추가부양 가능성…달러가치 8개월래 최저

2010-08-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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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엔화가치가 달러에 대해 8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추가부양 정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으로 달러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엔화로 투자자들이 몰린 탓이다.

4일 오후 1시20분 현재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종가인 86.79엔에서 0.46% 떨어진 85.38엔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95년에 기록했던 84.82엔 수준까지 후퇴하며 15년래 최저치를 기록할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엔ㆍ유로 환율도 종가인 113.50엔보다 0.57% 하락한 112.85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엔화는 미국의 경제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미 달러 대신 엔으로 선회한 것이다.

주요1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4월이래 최저치인 80.571을 기록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Fed는 다음주 채권매입 재개를 포함한 추가 통화완화정책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사카이 토시히코 미츠비시UFJ트러스트앤뱅킹 외환 및 금융상품 트레이딩 대표는 "미국이 경제회복을 지속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퍼지고 있다"며 "다른 지역경제도 지체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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