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그동안 소외받았던 증권, 은행, 건설주가 부각될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의 일시적 공백을 증권, 은행, 건설이 보완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증권, 은행, 건설은 글로벌 저금리 기조에서 대출 팽창 등으로 성장했다가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뒷전으로 물러나 와신상담하고 있다"며 "투자은행은 레버리지 투자, 은행과 건설은 부동산 침체 등으로 패배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글로벌 경기가 이중침체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면 이들 섹터에 대해 우선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과거 외국인이 경기모멘텀이 개선되는 시점에서 증권, 은행, 건설 주식을 사들이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도 당분간 부정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권주에 대해 일단 가격 부담이 낮고, 랩 자금 유입, 헤지펀드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으며 은행주는 는 예대마진 확대가 나타날 것이어서 투자비중 확대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건설주에 대해서는 정부의 정책 변화가 기대된다며 우량건설, 해외수주 활동이 활발한 건설주를 중심으로 상승 모멘텀이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차 상승기에 진입하면 2007년 고점을 넘는 장기강세장을 보여 코스피지수가 19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증권, 은행, 철강금속, 건설업의 상승 여력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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