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 증시에서 산시증권(山西證券)의 기업공개(IPO)가 잠시 중단됐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증감회)가 지난달 12일 산시증권의 증권 서비스가 규범화 돼 있지 않다고 밝히며 산시증권의 기업공개 절차를 중단, 중국 증권회사의 증시상장이 다시 미뤄지게 됐다고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은 증감회의 이같은 산시증권의 IPO 중단 조치는 영구 중지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최소한 일정 시간을 거친 후 다시 복구될 것이라고 전했다.
증감회는 이에 대해 "산시증권이 증감회에 증시상장과 관련한 서류들을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산시증권은 증시상장을 앞두고 보증 추천 문제가 걸림돌이 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시증권의 보증추천사는 중신증권(中信證券)이며 또 중더증권(中德證券)과 연합해 증권 발행 승인및 판매를 해오고 있다.
중더증권은 지난해 산시증권과 도이치방크가 합자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산시증권의 이 회사 지분보유율은 66.7%다.
중더증권은 주로 주로 산시지역에서 보증추천 업무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한편 산시증권의 5대 주주는 중신궈안으로 이 회사는 중신그룹(中信集團)이 최대 주주다. 중신그룹은 또 중신증권의 최대주주로서 양 회사를 통괄하고 있어 증시상장에 관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산시증권의 업무 행위에 있어서는 규정에 위반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신증권의 최대 주주인 중신그룹은 간접적으로 산시증권의 3.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하한선인 7%에는 절반에 해당하고 있어 발언권이 없는 상황이다.
중더증권은 이에 대해서도 주식 발행승인과 판매업무 역할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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