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은 31일 강원도 내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는 오전부터 시작된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이어졌다.
31일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영동고속도로는 강릉 방면 경기 여주분기점~문막휴게소 29㎞, 만종~새말 16㎞에서 차량의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 강릉 행 고속버스 운행시간은 평소 3시간보다 2배 이상 많은 7시간 가량 소요되고 있다.
또 속초 등 동해안 방면으로 연결되는 서울~춘천고속도로의 경우 춘천 방면 강일~서정 23㎞ 구간에서 가다서기를 반복하면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본격 피서철을 맞아 어제(30일) 도내 고속도로를 이용해 모두 60여만대가 오갔지만, 오늘은 이보다 많은 통행량(70만대)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 들어 도내 고속도로 진입 차량은 점차 줄고 있지만, 밤늦게부터 내일 아침까지 다시 통행량이 늘어 정체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동해안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속초와 인제 등으로 향하는 44번 국도를 비롯해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을 연결하는 7번 국도도 피서차량 행렬로 온종일 북적거렸다.
속초 대포항 인근과 강릉 경포대, 동해 망상 등 주요 피서지 주변 도로도 몰려든 피서 차량으로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등 온종일 혼잡했다.
또 오후 2시 현재 강릉 경포해수욕장에 26만여명을 비롯해 동해 망상해수욕장 13만여명 등 동해안 95개 해수욕장에 수많은 피서객이 몰려 물놀이를 즐기는 등 무더위를 식혔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는 이번 주말과 휴일 200만여명의 피서객이 해수욕장에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이날 개막해 내달 15일까지 열리는 '물의나라' 화천 2010 쪽배 축제장 터인 붕어섬 일대와 전날 영월 동강 일대와 정선 아우라지 광장에서 각각 개막한 동강축제장과 아우라지 뗏목축제장에도 차량과 인파가 몰려 혼잡을 빚었다.
한편, 도로공사 관계자는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강릉을 향하는 차량은 정체 시 진부IC에서 빠져나와 진고개~연곡~강릉을 연결하는 국도 6호선과 7호선 또는 만종 J C에서 새말~평창~정선~임계~삽당령~강릉을 향하는 국도 42호선과 35호선을 이용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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