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광원 역할을 하는 부품인 백라이트 유닛(BLU)을 사람이 아닌 기계가 자동으로 검사하는 노트북 및 모니터 패널용 검사장비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검사장비 개발을 위해 국내 영상처리 검사장비 전문 중소기업인 넥스트아이(Nexteye)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약 6개월여의 개발기간을 통해 국산기술로 신규 검사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그동안 BLU의 불량은 육안이 아니면 정밀한 검사가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었으나 이번 검사장비는 BLU 불량의 거의 모든 경우의 수를 분석하고,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 BLU의 정면과 측면을 동시에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개발됨에 따라 사람을 대신해 불량을 검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BLU 검사장비는 BLU를 생산하는 협력회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패널업체인 LG디스플레이가 이 장비 개발에 적극 나선 것은 적극적인 상생렵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BLU 검사장비는 현재 희성전자의 생산라인, 뉴옵틱스의 생산라인 및 LG디스플레이의 중국 난징 공장에서 일부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건희 LG디스플레이 검사기술연구실장은 “이번 검사장비 개발은 협력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장비를 개발함으로써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높아진 경쟁력이 다시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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