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에 들어설 경부·호남 고속철도 분기역 이름이 '오송역'으로 결정됐다.
코레일은 30일 열린 역명심의위원회에서 7대 2의 표결 결과에 따라 역명을 '오송역'으로 확정해 이를 국토해양부와 한국고속철도시설공단에 통보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충북도와 청원군이 요구하는 '오송역'과 청주시가 주장하는 '청주오송역'에 대한 의견이 맞서 표결 절차에 들어갔다.
결국 심의위원들은 '역명은 한 지역을 표기함이 적절하다'라며 '오송역'으로 의견을 모았으나 '청주시·청원군 행정구역 통합 이후에는 역명을 청주역으로 바꾸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라는 형태로 중재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충북도·청원군은 그동안 오송역으로 불러온 데다 오송산업단지 등으로 인지도가 높다는 점을 들어 '오송역' 의견을 코레일에 제출했다. 반면 청주시는 지역 브랜드·경쟁력을 높이고 분기역을 충북의 상징역화 하기 위해 '청주오송역'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송역은 10만1412㎡의 부지에 2만65㎡의 연면적으로 조성 중인 분기역이다.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건설 중이며 현재 9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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