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삼성테크윈이 삼성탈레스와의 사업 시너지 및 실적 개선 기대를 받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은 전 거래일보다 5000원 오른 1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만의 오름세다. 외국계는 1만주를 순매수했다. 키움, 삼성, 현대, 하나대투, 한국 등 증권사가 매수상위 창구에 올랐다.
삼성테크윈은 이날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보다 각각 15.3%, 8.7% 상승한 7891억원, 438억원이라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리프레시 휴가 보상비 등 일회성 비용 25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대비 70% 이상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역시 2분기 호조를 보였던 방산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시큐리티 사업의 해외 수출 확대, 솔루션 매출 가시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성장을 점쳤다.
김운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SS사업부는 삼성전자와의 합병을 통해서 외형 성장이 가능해졌고 단순한 장비 매출에서 시스템 매출 구조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기존 로봇사업과도 연계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텔레스와의 사업 시너지도 향후 전망을 밝게하는 요소다.
삼성테크윈은 이날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던 삼성탈레스 지분 50%(지분 가치 2081억원)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삼성탈레스는 삼성전자와 프랑스 탈레스가 각각 50%의 지분으로 합작 설립한 첨단 방산장비 개발업체다. 삼성테크윈은 이번 지분 인수로 삼성탈레스의 소프트웨어 설계, 레이더 열상장비, 무선통신기술, 제어기술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시각기술과 삼성탈레스의 열감지 기술이 시너지를 일으켜 시큐리티 사업 및 이동형 로봇 사업의 경쟁력이 한 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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