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부진 속 아이마켓코리아만 上…비결은?

2010-07-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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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새내기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삼성그룹 계열 구매 전문업체 아이마켓코리아가 증시 데뷔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30일 아이마켓코리아는 시초가 2만2100원을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14.93% 오른 2만5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 1만5300원과 비교하면 66%나 급등했다.

반면 지난 28일 상장한 인터로조, 하이텍팜은 상장 첫날 하한가를 기록한 뒤 사흘째 하락세다.

인터로조는 이날 8400원에 장을 마감하며 공모가 1만2000원을 밑돌았고, 하이텍팜 역시 종가 1만200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 1만1500원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하락했다. 지난 21일 상장한 크루셜텍과 23일 상장한 웨이포트 역시 상장 첫날 하한가를 기록하는 아픔을 맛봤다.

증권가는 아이마켓코리아의 강세는 삼성 브랜드가 가지는 효과와 성장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그룹내 구매 전문업체로 삼성그룹 관계사를 중심으로 한 우량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삼성 브랜드 효과와 안정적인 매출, 부담스럽지 않은 시초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B2B(기업간) 전자 상거래에 시장의 성장 기대감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지난 2005년부터 2007년사이에 B2B 전자 상거래 시장은 연평균 87.6% 성장했다"며 "국내 전자 상거래 시장이 태동기에서 성장기로 접어드는 시점임을 감안하면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기 한화증권 연구원도 "산업재 B2B 전자 상거래 시장은 성장 전망이 안정적이다"며 "유관 업체인 삼성SDS, 삼성물산 상사부문, 에버랜드 푸드 컬쳐 사업부, 대한통운 등과의 인수합병 이슈도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마켓 코리아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14.1%씩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으며 삼성전기도 1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삼성그룹 계열사의 보유지분이 79.5%로 절대적이다.

이번 상장으로 아이마켓코리아는 코스닥 상장사 2개를 포함 19번째 삼성그룹 상장사가 됐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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