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마켓코리아, 상장 첫날 '상한가'···'삼성 후광'

2010-07-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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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삼성그룹 계열 구매 전문업체 아이마켓코리아가 상장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며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마켓코리아는 시초가보다 14.93% 오른 2만5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초인 2만2100원보다도 상승, 공모가 1만5300원과 비교하면 66%나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아이마켓코리아의 강세는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효과와 성장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그룹내 구매 전문업체로 삼성그룹 관계사를 중심으로 한 우량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삼성 브랜드 효과와 안정적인 매출, 부담스럽지 않은 시초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간(B2B) 전자 상거래에 시장의 성장 기대감도 한 몫 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2005년부터 2007년사이에 B2B 전자 상거래 시장은 연평균 87.6% 성장했다"며 "국내 전자 상거래 시장이 태동기에서 성장기로 접어드는 시점임을 감안하면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기 한화증권 연구원도 "산업재 B2B 전자 상거래 시장은 성장 전망이 안정적이다"며 "유관 업체인 삼성SDS, 삼성물산 상사부문, 에버랜드 푸드 컬쳐 사업부, 대한통운 등과의 인수합병 이슈도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마켓 코리아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14.1%씩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성전기도 1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삼성그룹 계열사의 보유지분은 79.5%에 달한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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