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한미약품, 한미홀딩스가 분할 후 재상장한 첫 날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시초가 9만원을 형성한 이후 시초가보다 11% 상승한 9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약품은 옛 한미약품에서 분할된 신설 사업회사다. 이날 신설 한미약품의 거래량은 24만6281주로 대우증권 키움증권을 통해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존속회사인 한미홀딩스는 시초가 5만9000원으로 시작한 후 하한가인 5만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4만3241주로 키움증권 비엔피 등 창구를 통해 매도물량이 주로 나왔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기준주가가 7만5800원이었음을 감안하면 향후 가격이 더 올라갈 것"이라며 "한미홀딩스는 한미약품 지분을 얼마나 가져가느냐에 따라 가치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한미홀딩스와 한미약품의 엇갈린 행보가 계속될 지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미약품이 보유한 자회사(북경한미약품 한미정밀화학)의 가치가 이날 주가에 적절히 반영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redrap@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