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AE, 원전 이어 석유산업 협력 시작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원전 협력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와 석유산업 분야 협력이 시작된다.

한국석유공사는 2일 UAE 국영석유사인 ADNOC社(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와 유전개발 및 석유비축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석유공사와 ADNOC사가 아부다비 내 유․가스전 탐사 및 개발 공동참여를 위한 평가팀 구성, 국제공동비축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석유사업의 포괄적 협력 관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MOU 서명 이후 조인트 팀(Joint Team)을 통해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아부다비 탐사․개발 광구에 대한 공동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UAE는 우리나라의 제2위 석유수입대상국으로 지금까지는 석유  수출입에 한정된 협력이 이뤄져 왔다"면서도 "이번 국영석유사간 MOU를 계기로 협력 범위가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UAE는 세계 6위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그간 우리기업의 유전개발 사업 진출을 모색해 왔다. 지난 5월 UAE 왕세자 방한 이후 양국 국영석유사간 논의가 본격화돼 이번 MOU 체결에 합의하게 된 것이라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UAE 원유매장량은 978억 배럴로 이중 90% 이상이 아부다비에 부존돼 있다.

ADNOC사는 아부다비 석유․가스 산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협력 관계 구축은 UAE 석유․가스 산업 진출의 토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MOU 서명식에 이어 ADNOC社 Yousef 총재는 석유공사 석유개발연구원장 휴 롤렛(Hugh Rowlett)박사 등과 석유공사의 탐사, 생산 및 시추 기술 등에 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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