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5조원을 돌파했으나, 증권가는 잠정치와 다르지 않다며 3분기 실적도 순항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30일 발표한 2분기 매출액은 37조89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와 LCD 등 부품, 소재 산업에서 큰성공을 거두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3.8% 증가해 5조14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 5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3분기는 유럽발 경제위기와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도 있으나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삼성전자가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는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나 LCD 영업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휴대폰과 생활가전도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공급과잉과 수요 둔화가 맞물리며 반도체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3분기까지는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마진이 늘어나 이익모멘텀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1만7000원(2.05%) 하락하며 81만원에 마감하며 조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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