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팡슝 모건스탠리 부회장 '위안화 본원통화로 올라설 것'

2010-07-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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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시장 전문가가 위안화가 세계적인 본원통화(Reserve money)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궁팡슝(龔方雄) 모건스탠리 중국투자은행부 부회장은 "지난달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형성시스템을 한단계 개선된 방향으로 향상시킬 것이란 발표 후 오는 8월 중국은행(BOC)의 홍콩 법인이 홍콩에서 위안화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돼 앞으로 중국 위안화가 세계 본원통화로 올라서게 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30일 상해금융보(上海金融報)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중국 은행들은 홍콩에서의 업무를 강화하고 있으며 홍콩 정부도 위안화 결제를 대대적으로 추진 하고 공상은행(ICBC)의 홍콩법인 공은아주(工銀亞洲)도 민영화 계획을 밝히고 있어 위안화가 조만간 세계 주요 통화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궁팡슝 부회장은 상해금융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위안화의 무역결제 통화에 대한 매력은 해외 일부 위안화 관련 투자상품에 대한 조치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향후 3-5년내 위안화는 자유교환, 자유변동 통화로 올라서게 되며 완전히 시장구조로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로 진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위안화는 점차 세계 주요 본원통화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궁팡슝 부회장은 "이전까지 잠시 중단되었던 위안화 환율 개혁에 대한 움직임은 올해 6월부터 다시 회복됐다”면서 “실제적으로 인민은행이 발표한 환율변동시스템의 개선에 대한 언급은 새롭고 중대한 개혁조치”라고 말했다.

궁 부회장은 “지난 21일 이후 나타난 상황들은 이미 중국 시장이 경제 위기 전단계 상황으로 회복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는 모두 위안화가 세계적 통화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궁 부회장은 또 중국 위안화의 본원통화로의 진입 가능성에 대해서 "먼저 위안화를 가지고 세계 시장에서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준비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자국의 통화는 반드시 자유롭게 교환되어야만 점차적으로 환율개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자국화폐를 세계적인 통화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먼저 무역에 있어 위안화 결제 지역을 설정해야 한다”면서도 “위안화가 국제무역시장에서 자유교환 지위를 얻게 되면 수출상과 수입상들이 현금으로 결제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위안화 투자상품의 개발을 제시했다.

궁팡슝 부회장에 따르면 과거 세계 기축통화(Key money)의 지위를 누려왔던 미 달러화와 일본 엔화 및 유럽 유로화가 현재 자유교환이 가능한 이유는 국제적으로 다수의 지역에서 자국 화폐로 계산하는 투자상품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궁 부회장은 "최근 위안화 결제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홍콩의 금융시장에서 위안화 결제를 할 수 있는 상품을 추진하게 된다면 위안화의 순익구조를 일정 정도까지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위안화 환율과 중국내 자산연동 상품 그리고 적격해외투자자(QFII)등을 예로 들었다.

zhangjx@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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