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업계 강약구도 ‘흔들’

2010-07-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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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 순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2강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으며 네오위즈게임즈가 3위 한게임과의 격차를 좁히면서 중위권 구도를 이뤄냈다. CJ인터넷은 실적부진으로 5위에 머물렀다.

 

1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 ‘빅5’의 구도가 3강에서 2강 체제로 재편됐다.

 

2강 체제를 구축한 기업은 넥슨과 엔씨소프트다.

 

넥슨은 지난 2분기에 기존작들의 지속적 매출 신장으로 전분기 대비 비슷한 매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3분기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작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사용량이 늘고 해외 매출 신장에 따른 큰폭의 성장을 일궈낼 전망이다.

 

오는 3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매출 추정치는 1300억원이다. 이는 전분기 와 비교해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넥슨, 엔씨소프트와 함께 3강 구도를 이루고 있던 한게임은 이번에도 또 다시 실적이 감소했다.

 

한게임의 지난 매출은 1105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5.9% 감소했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피파온라인2가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크로스파이어의 해외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 오른 937억원을 기록했다.

 

한게임과의 매출 차가 168억원까지 근접한 셈이다.

 

더욱이 하반기에 네오위즈게임즈가 피파온라인2의 선전과 크로스파이어 서비스 국가 확대에 따른 로열티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격차는 더욱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네오위즈게임즈는 2분기 실적발표후 3500억원이었던 올해 목표 매출액을 42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게임의 1·2분기 매출 추이를 감한하면 네오위즈게임즈가 한게임 연매출에 근접한 수준까지 접근할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빅5에 속한 CJ인터넷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겪으며 지난 2분기에 매출 52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수치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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