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보감회)가 보험자금의 주식 및 펀드에 대한 투자 상한선을 기존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최근 보감회는 오는 8월부터 시행할 새 규정인 '보험자금운영 관리방법'과 '보험자금으로 기초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투자 설치에 관한 계획' 보고서를 발표, 보험자금의 운영에 대해 체계적인 규범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중국 인터넷 신문 왕이가 30일 보도했다.
보감회가 최근 발표한 새 규정인 '보험자금운영관리방법'은 중국 보험자금 운영의 근간이 될 보고서로 보험자금의 부동산에 대한 투자와 증시 상장하지 않은 회사에 대한 투자지분 및 산업기초자금에 대한 비율에 관한 내용에 대해 규제 상한선을 보다 분명히했다.
보험자금의 설정에 있어 부동산 투자의 상한선은 전년도 말을 기준으로 한 총자산의 5%이며, 증시에 상장되지 않은 기업의 지분투자와 산업기초자금비율의 상한선은 모두 전년도 말을 기준으로 한 총자산의 5%를 넘지 않도록 했다.
이로써 이 부문에 대한 투자 규제가 완화될 전망이다.
보험자금투자비율조정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일부 보험기업의 A 증시 주식투자에 관한 비율도 느슨히 했다.
보험자금으로 주식과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경우에도 최고 10%의 비율로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해 총 20%의 비율로 주동적으로 주식회사와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또 채권형 펀드와 통화기금도 이 부분의 투자를 제한하지 않고 5%의 비율로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로써 종합해 볼때 보험자금으로 이익을 누릴 수 있는 권한은 20-25%에 이르게 된다.
신문은 새 규정의 시행 후 보험자금의 운영공간이 보다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감회는 지난해 말 총자산이 4조 위안에 달했으나 보험자금의 수익권한을 확대함에 따라 이미 4000억 위안이 불어난 상황이며 이같이 규모가 방대해진 업계 분위기로 비추어 볼 때 보험자금의 투자여력은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가 대대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던 지난 2007년 때와 같이 올해도 증시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보험자산의 투자 비중은 22%에 이르며 업계 전망치를 넘어섰다.
한편 지난 29일 중국증권감독위원회는 내부 정보관리를 강화하고 시장 내부의 종합적인 거래 속에서 시장 충격을 완화하는 시스템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장차 기업공개(IPO)를 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도 건전한 정보 공개를 위한 사무관리 제도를 마련해 공평한 원칙에 따라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증감회는 또 관계 부처와의 업무를 강화하고 지방정부와의 소통작업도 원활히 하며 내부적인 감독관리 작업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증감회는 이밖에도 주식발행을 통한 증시상장과 인수합병에 대한 정보의 공개도 감독관리 작업을 강화해 악의적인 주가조작과 내부거래 행위를 차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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