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정 총리 "교육 과제 완수해달라"

2010-07-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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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는 공식적으로 사퇴를 표명한 다음날인 30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때가 되면 사람은 바뀌는 것이지만 더 큰 대한민국, 그리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10개월간 함께 국가의 장래를 고민하고 고생해준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장관들이 보여준 헌신과 일에 대한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후임 총리가 결정될 때까지 국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소한의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장관들도 하루를 그 자리에 있더라도 정성을 다해 국민을 섬기고 국정을 세심하게 챙겨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국가 백년대계인 교육 분야에 교육자 출신 총리로서 보다 큰 역할을 하고자 했지만 아직 이루지 못한 부분이 많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남은 교육 과제는 여기 계신 장관들이 같이 완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공관 직원들, 총리실 1급 이상 간부들과 오찬과 만찬을 갖고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shiwal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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