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올해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와 자체 플랫폼 바다(bada)를 탑재한 '웨이브'가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을 통해 올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10% 수준으로 끌어올려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는 갤럭시S의 출시국가를 90개국으로 확대하고 125개 사업자에게 판매할 예정이며, 웨이브는 유럽 중심에서 98개국 178개 사업자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2개의 전략 스마트폰을 합해 연말까지 100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스마트폰 라입업 대폭 강화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최단기간 판매량 돌파를 잇따라 경신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월 24일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는 판매 6일 만에 10만대, 10일 만에 20만대, 19일 만에 30만대가 펼려나갔다.
또 출시 1개월여 만에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하며 초반 판매 열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갤럭시S를 공급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최근 데이터무제한 서비스 등 무선인터넷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갤럭시S의 판매에 가속도가 더해져 하루 평균 판매량이 2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의 판매량이 연말까지 10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도 갤럭시S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AT&T와 T모바일에서 하루 4만대가 팔려나갈 정도다.
갤럭시S는 현재까지 미국, 홍콩, 싱가폴, 태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오스트레일리아 등 약 30여개국에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에서 올 하반기 갤럭시S 시리즈의 추가 모델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S는 삼성전자의 20년 휴대폰 기술이 모두 집약된 제품"이라며 "전 세계 110개 이상의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의 텐밀리언셀러(1000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시장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바다 플랫폼 기반의 웨이브는 현재 200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웨이브는 3분기 중 국내 출시와 함께 연말까지 출시국가가 확대돼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 업체별 스마트폰 전략모델 출시 강화, 중국 등 신흥시장의 3세대(3G) 수요 증가 등이 예상됨에 따라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와 함께 판매비중 제고를 통해 수익성 확보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콘텐츠 경쟁력 확보 주력
올해 초 삼성전자는 지역, 가격, 라이프 스타일 등의 벽을 넘어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주도한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지능적이고(Intelligent), 통합적이고(Integrated), 몰입된(Immersive) 스마트폰 경험을 주는 '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하는데 집중해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콘텐츠ㆍ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바일솔루션센터(MSC)'를 조직하고, 자체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앱스(Apps)'를 운영하는 등 모바일 에코시스템(Ecosystem)을 구축했다.
또 권역별로 특화된 현지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확보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모바일 에코시스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로 독자 플랫폼인 바다를 공개해 가능한 많은 콘텐츠제공업체(CP)와 개인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도 전개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위한 플랫폼인 바다는 주요 기술 자체가 고사양 단말기부터 가격 경쟁력이 높은 대중화 단말기까지 다양한 스마트폰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바다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연령, 계층으로 스마트폰 경험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스마트폰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대중적 단말기의 경우 기존 고가 제품에 비해 많은 물량이 공급돼 전 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바다와 함께 안드로이드, 윈도우폰7 등 멀티 플랫폼 전략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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