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OC)에서 발주한 총 14억6백만 달러 규모의 오일·가스 파이프라인 설치 공사 위치도. |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현대건설이 쿠웨이트에서 14억달러 규모의 오일·가스 파이프라인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OC)가 발주한 14억585만 달러(약 1조6680억원) 규모의 오일·가스 파이프라인 설치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 29일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공사는 아흐마디에 위치한 정유시설에서 도하발전소와 사비아발전소 2곳 에 이르는 총 연장 800km의 오일&가스를 수송하기 위한 파이프라인과 5개의 부스터 스테이션(장거리 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파이프라인 중간에 설치하는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이다. 공사는 2013년 4월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달초 11억3000만달러 규모의 부비안 항만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또 다시 초대형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쿠웨이트 건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함은 물론 향후 발주되는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7년 슈아이바 항만 확장 1·2단계 공사로 처음 쿠웨이트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도로·발전담수·송변전 등 40여 건의 공사를 수행해 오고 있다.
한편 이날 아흐마디에 위치한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을 비롯해 사미 알 루샤이드(Sami. F. Al-Rushaid)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회장, 주쿠웨이트 문영한 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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