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지난해 글로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20% 이상의 수출 증가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09년도 의료기기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내 의료기기 산업 생산액은 총 2조 7,642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9.47% 성장했고 의료기기 전체 시장규모도 0.72% 성장한 3조 6,4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수출은 2008년 대비 21.7% 증가를 기록하며 1조 5,190억 원으로 나타난 반면 수입은 2조 3,988억 원으로 같은 기간 2.47% 증가에 그쳐 증가율이 크게 낮아졌다.
연평균 수입 증가율은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08년에는 16.96%를 기록했었다.
이에 따라 2009년 의료기기 분야 무역수지 적자는 8,797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20% 가까이 감소했으며 최근 5년 째 증가하던 무역수지 적자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품목별로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2,867억 원)와 치과용귀금속합금(2,539억 원)으로 생산실적 1,2위를 차지했으며 수출실적에서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2억 2,628만 달러)가 1위를 유지했다.
식약청은 차세대 신성장동력 핵심 산업인 의료기기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료기기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과 허가심사 절차의 선진화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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