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는 지금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열풍

2010-07-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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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슈티컬 시장 매년 15% 이상 성장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제약사들의 이종(異種)사업 진출이 활발하다.

다국적 제약사를 비롯해 국내 제약사들까지 기존의 치료제 사업뿐 아니라  신사업 분야 진출에 관심을 갖는 가운데 그 중 화장품 분야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이들 제약사들의 제품은 기존의 화장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성분과 효과를 특화시킨 이른바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을 표방하고 있다.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Cosmetic)과 의약품을 의미하는 파마슈티컬(Phamaceutical)의 합성어인 코스메슈티컬은 의약품 개발과 비슷한 과정을 거쳐 의약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화장품(Functional Cosmetic)을 말한다.

이러한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약 1,200억 원 규모로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먼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은 피부과 전문제약사인 한국 스티펠 인수를 마무리하고 피부 과학 사업분야 라인업을 구축했다.

GSK는 지난 7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커피베리의 항산화 물질을 함유한 스티펠의 레발레스킨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GSK는 더모베이트 등 기존의 피부과 전문의약품에 스티펠의 포트폴리오를 결합시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외신약은 27일 이탈리아 파마카사(社)가 개발한 '쿠릴스'를 런칭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쿠릴스는 유럽과 미주 등지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 중외신약은 국내 판매용으로 여드름치료용 '쿠릴스 AC 크림'과 '쿠릴스 에멀전' 등 2종을 선보였다.

중외신약은 기존의 네트워크적 강점을 지녀온 피부과 등 병·의원을 중심으로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으로 판매망을 다각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지듀 리페어 컨트롤'을 시장에 출시한 대웅제약은 국내 유일의 EGF(상피세포성장인자)함유 기능성 화장품의 기준 및 시험방법에 대한 품질 검사 위탁 지정기관임을 강조하며 병·의원과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특히 이지듀 리페어 컨트롤을 포함한 전 라인에 함유된 EGF가 피부톤과 탄력, 주름개선 등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며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지듀 리페어컨트롤 마케팅 담당자는 이지듀 라인(8종)이 국내에서만 연 40억 원의 매출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제약사의 코스메슈티컬 시장 진출이 최근 급변하는 의약산업의 환경 변화에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구축해 둔 병·의원 네트워크와 제품들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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