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한미약품의 분할상장이 장기적으로 이득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토러스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를 분리하는 전략이 장기적으로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1만5천원을 제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6일 지주회사 한미홀딩스와 사업회사 한미약품 체제로 분할,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은 30일 신규상장한다.
김미현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자사주(지난달 21일 기준 7.37%)가 홀딩스의 투자자산으로 재분류되면서 의결권이 부활한다"며 "지주사 전환이 완료되면 홀딩스를 포함한 특수관계자의 지분율이 33.5%로 높아져 경영권이 보다 안정될 것"이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사업회사에서 홀딩스로 지출되는 비용이 발생하지만, 일부 투자자산이 분할로 인해 홀딩스의 투자자산으로 재분류되면서 가치가 인식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실적 대비 주가가치(밸류에이션)의 상승 없이도 홀딩스 및 사업회사의 시가총액은 분할전에 비해 9%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홀딩스가 연간 매출 260억원(지분법이익 비중 53%, 특허권 수익 등 47%), 영업이익 200억원의 실적을 내고, 사업회사는 연간 80억원을 특허권 사용료 등으로 홀딩스에 지급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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