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농협 상호금융총본부는 오는 8월 2일부터 지역 농·축협이 여신 금리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출금리 결정의 합리적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변동형 조달금리 적용 △예상손실율 등을 금리에 반영 △신용원가 가산금리 적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선진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신규대출 및 기한연기 대출에 적용될 계획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변동형 조달금리를 새롭게 적용받음에 따라 지역농·축협의 조달원가가 반영된 대출금리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지역농·축협이 대출 취급에 따른 업무원가율과 예상손실율을 비용으로 금리에 반영한 결과 합리적 대출금리 산정이 가능하다고 농협 측은 설명했다.
신용원가 가산금리 적용의 경우 고객별 금리 차등의 객관적 기준을 제시, 농민조합원 등 우수 고객에 대한 우대 방안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황의영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총본부장은 "지역농·축협은 제2금융권에 포함되는 기관으로 제2금융권내에서 가장 낮은 대출금리를 운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금 유치 경쟁으로 제1금융권보다 다소 높게 운용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번 금리 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저금리로 서민들에게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은 조합별 조달원가를 반영해 기준금리를 변경토록 올해 7월 중 조치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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