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출시로 올해 목표 초과달성"

2010-07-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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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자동차는 하반기에도 잇단 신차 출시로 전 세계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 판매 목표(346만대)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재경본부장인 이원희 전무는 2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반기 기업설명회(IR)에서 "하반기에도 전체적인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며, 이를 토대로 현대차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유럽 등지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무는 특히 미국에서는 앨라배마 공장의 올해 생산량이 29만5천대로 연초 목표로 했던 27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고급 세단 에쿠스는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올해 1천대, 내년부터는 3천∼4천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 된 중국의 경우 향후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현대차의 경우 재고 수준이 1.2개월을 넘지 않는데다가 4개 차종이 현지에서 고연비 차량으로 분류되면서 수요 둔화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 전무는 "중국 3공장에서 30만대, 러시아와 브라질 공장 각 15만대, 체코 공장이 현재 20만대에서 내년부터 30만대로 생산규모가 늘어나면 2012년 말에는 기아차와 합산해 글로벌 판매가 650만대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경사업부장인 박동욱 상무는 "미국에서 현대차는 인센티브를 적게 쓰고 차는 많이 파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이는 YF 쏘나타가 성능과 디자인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공급이 달릴 정도로 많은 양을 팔고 있기 때문"이라며 "세계 톱 클라스 업체들과의 가격 차이를 줄일 때까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내달 1일 출시하는 신형 아반떼의 올해 내수 시장 판매 목표는 8만3천대로 잡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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