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실적 서프라이즈' 목표가 21만원↑…한국證

2010-07-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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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11%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1736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28.7% 상회했다"며 "이는 분기 실적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고 영업이익률 역시 18.4%로 최고 수익성을 보여 줬다"고 밝혔다.

양정동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뿐만 아니라 전분기 대비로도 증가세가 큰 것은 후판 투입원가가 낮은 가운데 건조 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또, 납기조정 및 수주 취소의 영향이 1분기에 모두 반영돼 건조 물량이 정상화된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2분기 영업이익률 18%(상반기 약 17%)가 놀라운 것은 일회성 요인이 없는 것에 기인한다"며 "따라서 하반기에 상반기 대비 약 12%의 후판가 인상을 감안한다 해도 영업이익률 하락폭은 2% 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양정동 연구원은"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함에 따라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진 것은 부담"이라며 "내년에도 2008년 최고가에 수주한 선박들이 집중 건조에 들어가겠지만 원가 상승 압력으로 영업이익 절대치나 영업이익률 모두 올해보다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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