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프록터앤갬블(P&G) 주가추이 (뉴욕증시·달러기준) |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세계적인 생활용품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은 1837년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인 윌리엄 프록터에 의해 설립됐다.
주로 초를 공급하던 P&G는 1930년대 라디오 드라마에 비누(soap)제품 광고를 내면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설문조사업체인 닐슨에 따르면 2007년 P&G는 미국기업 중 광고부문에 가장 많은 비용을 쏟아 부었다.
미국에서만 26억2000만달러를 투자해 2위인 제너널모터스(GM)의 2배가 넘는 광고비를 썼다.
이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P&G는 2010년 6월말 수익기준 전 세계기업 중 6위에 이름을 올렸고 시가총액 기준 5위의 미국기업으로 성장했다.
포춘이 선정한 2010년 가장 존경받는 기업 6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전 세계 180여개국에 미용·생활·건강 부문의 40개 브랜드제품을 생산·공급하며 14만명을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브랜드경영이라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부문을 만들어내면서 P&G는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기업으로 우뚝 섰다.
특히 앨런 조지 래플리 P&G 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C&D(Connect & Development, 연계개발)는 P&G에 조용한 혁신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내부의 연구개발(R&D)팀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는 외부 전문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해 혁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금융위기에도 미래에 대한 투자역시 아끼지 않는다.
R&D예산(23억달러)을 전년보다 4.5%나 늘렸고 향후 5년간 세계 곳곳에 19개 공장을 새로 짓는 계획도 내놨다. 이는 171년 회사 역사상 연간 기준 최대 투자 규모다.
로버트 맥도널드 CEO는 "우리는 언제나 투자할 기회와 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위기가 바로 적기"라고 말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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