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KT는 내달 1일부터 전세계 데이터로밍 요율을 0.5KB당 3.5원으로 단일화하고 로밍 멀티메일(MMS)을 건당 과금해 평균 90% 요금을 인하하는 등 로밍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KT는 우선 데이터로밍 요율을 국내 최저 수준인 0.5KB 당 3.5원으로 단일화해 국가별 데이터로밍 요율을 파악할 필요 없이 보다 저렴하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지난 2월 주요 15개국에서 인터넷 직접 접속 데이터로밍 요금을 0.5KB 당 3.5원으로 할인했던 혜택을 확대한 것이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로밍 MMS 건당 과금은 해외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이 첨부된 문자메시지를 받거나 보낼 때 유용하다. 건당 500원만 부과돼 기존 패킷 단위 과금보다 평균 90%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일본에서 500KB의 상당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첨부해 MMS를 보내거나 받을 때 7000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했으나 내달부터는 첨부크기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500원만 내면된다.
단문메시지(SMS)와 장문메시지(LMS)의 경우 보낼 때만 국가별로 100, 200, 300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KT는 또 지난 5월부터 무료체험 이벤트 진행했던 올래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지난 19일부터 98개국에서 상용화했다.
사용자들은 아이폰과 PC에서 5000원에 100MB, 3만원에 700MB까지 와이파이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일반 데이터로밍에 비해 99%이상 저렴한 가격이다.다.
아울러 오는 9월에는 업계 최초로 데이터로밍 요금상한 서비스도 시작할 방침이다. 이는 데이터로밍 요금이 10만원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데이터로밍이 차단되는 서비스다.
한원식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장은“해외 통신사업자와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해외에서도 국내에서처럼 편리하게 모든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로밍 요금을 계산해주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는 등 앞서가는 로밍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KT 로밍요금과 상세 서비스 정보는 쇼 홈페이지(www.show.co.kr) 또는 고객센터(114, 1588-0608)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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