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 등 야4당 대표가 공조, 4대강 사업 저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1일 민주당 등 야4당 대표가 집중호우로 공사가 중단된 낙동강 함안보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4대강 공조에 시동을 건 것이다.
이날 오후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진보신당 노회찬,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는 김두관 경남지사, 지역 시민사회 단체 및 전문가들과 함께 함안보를 찾아 침수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협의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4대강 사업의 졸속 추진으로 홍수 위험만 가중되고 준설토 유실로 하천 오염을 초래했다”며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야4당은 앞으로도 ‘4대강 검증 특위’ 구성과 함께 야당 대표·광역단체장 연석회의 등을 통해 4대강 사업을 기존의 치수사업으로 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지난 주말 집중호우로 공사가 중단된 함안보 공사현장은 발암물질과 중금속을 함유한 퇴적토가 발견됐고 인근 농경지 침수문제로 공사 중 관리수위를 7.5m에서 5m로 변경하는 등 4대강 사업의 졸속계획과 부실한 환경영향평가가 드러난 대표적인 공사구간으로 꼽힌다.
지난 16~17일 장마로 사업이 중단됐으며 준설토에 섞여있는 오염물질이 강으로 유입된 곳이기도 하다.
앞서 야4당 대표는 지난 19일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야4당 대표회담’을 갖고 “야4당 대표 및 광역단체장 연석회의를 추진하며 연석회의 추진을 위해 현장 중심으로 현지 광역단체장과 야4당 대표 연석회동을 추진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그 합의의 첫 번째 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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