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초ㆍ중ㆍ고ㆍ대학의 유비쿼터스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확충하는 사업이 2014년까지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정보화 시대의 '디지철 인재'를 육성한다는 비전을 담은 '교육과학기술 정보화 5개년(2010~2014년)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기본계획은 그동안 일선학교에 구축돼 있는 IT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유비쿼터스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SW)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의 초ㆍ중ㆍ고 학습이력을 관리하면서 학습수준 진단ㆍ처방ㆍ평가 등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 시스템'을 2012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2012년까지 학생들의 등하교 정보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거나 스쿨존 내 차량 속도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등의 학교안전관리시스템도 구축된다.
대학별 공개 강의 수는 2014년까지 10종으로 늘리는 등 시간ㆍ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고급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확대하는 한편 교사들의 경력개발 지원도구를 개발해 각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과학 분야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정보에 접근해 공유하는 '오픈 액세스' 기반의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와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으로 1996년 이후 교육과 연구개발 분야가 별개 추진되던 정보화 계획이 통합됨으로써 교육과 과학기술 정보화 융합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기본계획 추진의 근거와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관련 법제도 정비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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