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한나라당 원희룡 신임 사무총장은 21일 "소통의 통로를 뚫기 위해 노력하고, 구체적으로 실천을 확보하기 위해 실현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4대강 사업 공사현장 방문과 반대파와의 면담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 사무총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통과 서민, 젊음을 업무의 핵심 개념으로 삼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국정의 문제, 민심 이반의 문제는 소통을 하지 않은데서 왔다"며 "일방적 홍보와 강행으로는 국민 답답증과 짜증을 풀어낼 길이 없다"고 말했다.
원 사무총장은 서민이라는 개념과 관련, "보수가 소수 가진 자들의 기득권 지키기에만 전력하면 대중적 지지기반을 가질 수 없다"며 "서민적 보수를 구체적 모습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젊음에 대해서는 "여당이 된 뒤 많은 인적 자원이 정부와 청와대 등으로 빠져나가 당의 젊음과 활력이 뒤쳐진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이를 점검해 젊고 활력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원 사무총장은 이어 "당정청간 소통의 선봉이 되고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실무적으로 접근하겠다"며 "주종관계로 가면 당청 모두 불행하다는 게 소신이다. 충분히 사전 토론을 하되, 당의 독자성을 지키는 부분에 무게를 실어줘야 한다. 청와대 지침이 며칠 뒤 당에서 똑같은 워딩으로 재현되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7.28 재보선의 판세와 관련해서는 "부분적으로 희망이 있는 곳도 있다"며 "어제도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지만, 남은 일주일간 어떤 일이 있을 지 모르는 게 한국 정치이기 때문에 현재 판세는 의미가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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