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기간 10년이상 장애인 가구 71.2%

2010-07-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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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이 아닌 곳에 사는 비율 2.6%로 주거상태 열악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자기 소유의 집 없이 10년 이상을 사는 장애인 가구 비율이 전체의 3분 2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가구에 비해 월세나 비닐하우스·판잣집 등의 주택이 아닌 곳에 사는 비율이 높아 주거상태가 다소 열악한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국토해양부가 총 1만178개의 장애인 가구 표본을 조사해 발표한 '지난해 장애인 주거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주택기간이 10년 이상인 가구의 비중은 71.2%로 일반가구(49.0%)보다 현저히 높았다. 


또 가구당 주거면적은 일반가구의 69.3㎡보다 1.8㎡ 작은 67.5㎡에 불과하고 비주거용 건물(1.5%)이나 주택이 아닌 곳(1.1%)에 사는 비율도 높았다.

장애인 가구의 주택유형은 단독주택이 4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아파트(37.3%), 연립주택(8.8%), 다세대 주택(3.9%) 순이었다. 

일반가구(56.4%)에 비해 자가 비율(59.5%)이 높으나, 주거비 부담이 큰 월세 비중(19.2%)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 주거비 지출은 19만원으로 일반가구(21만원)에 비해 적으나, 주거비가 세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1%로 일반가구(8.9%)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출금 상환 및 임대료 부담이 생필품을 줄일 정도라고 답변한 비중(21.1%)도 일반가구 응답비율(7.4%)의 3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주거 안정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주거비 보조(38.5%)와 주택구입자금 융자지원(14.9%)이 꼽혔다. 

또 있었으면 하는 편의시설로는 안전손잡이, 단차제거, 미끄럼방지 바닥재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향후 장애인 주거지원 정책 수립을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실효성 있는 장애인 주거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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