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J제일제당과 매일유업이 특별한 가족 캠프를 함께 지원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있다.
양사는 오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충남 아산에서 진행되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주관 'PKU(페닐케톤뇨증) 가족캠프'에 행사진행을 위한 경비 일부와 운행 차량, PKU환아용 식품 등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PKU(페닐케톤뇨증)이란 단백질에 포함돼 있는 페닐알라닌이 혈액·뇌 조직 중에 축적돼 지능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신생아 6만명 가운데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병으로 국내에는 200여명의 환아가 있다.
이번에 양사가 지원하는 PKU가족 캠프는 PKU환아와 이들 가족 160여명이 함께 하는 자리로 질환에 대한 정보 공유 및 환아 가족들의 경험 교환 등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PKU환아와 그 가족들을 위한 놀이와 상담시간, 그리고 전문가들의 강의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한편 양사는 PKU환아들을 위해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식품업계의 대표적인 '재능기부'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CJ제일제당은 단백질 성분을 분해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쌀의 단백질 성분을 10분의 1로 줄인 '햇반 저단백밥'을 매일유업도 마찬가지로 단백질 성분을 크게 줄인 '저단백 분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식품 사업본부장 윤석춘 부사장은 "제한된 먹거리로 고통 받는 PKU환자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되찾아 주기 위해 시작된 제품이 햇반 저단백밥"이라며 "PKU환아와 가족을 위한 이러한 행사지원 활동에 CJ가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행사 참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0년째 가족캠프 후원을 하고 있는 매일유업 한도문 홍보본부장은 "PKU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을 시기에 먹지 못하고, 간식거리를 사주고 싶은데 사주지 못하는 환아 부모들을 봤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선진 외국의 경우 PKU환아를 위한 저단백 쿠키, 저단백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간식거리가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PKU환아를 위한 기업들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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