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2008년도 우리 국민의 의료비 지출액은 66조 7,000억 원으로 전년의 61조 8,000억 원에 비해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한 '2008년도 국민의료비 추계'에 따르면 GDP 대비 국민의료비 비중은 6.5%로 전년(6.3%)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지난 2003년에 비해서는 1.1%p 증가해 OECD 평균(0.2%)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국민의료비의 증가는 의료비 지출이 많은 노인인구의 증가와 만성질환 환자의 증가 등 질병 구조의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08년도 우리나라의 가계직접부담 지출 국민의료비는 총 23조 2,000억 원으로 전년의 22조원 대비 5.9% 증가해 전체 국민의료비 증가율 7.9%보다 느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민의료비 대비 가계직접부담 지출 국민의료비 비중은 35.0%로 2003년의 가계직접부담 지출 비중 40.4%에 비해 5.4%p 감소해 같은 기간 OECD 평균 감소율(2.3%p)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이는 건강보험 등 사회보장기금의 증가, 보장성 강화 등 건강보험 급여 확대정책에 따른 가계직접부담 비중이 상대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전체 국민의료비 66조 7,000억 원 대비 의약품 등(의약품 + 의료용 소모품) 지출 국민의료비 비중은 23.9%로 전년 24.5%보다 0.6%p 감소했다.
의약품 등 지출 국민의료비 비중은 지난 2004년 26%에서 매년 조금씩 감소해 2008년에 처음으로 23%에 진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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