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미술장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열린다

2010-07-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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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미술 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오는 9월 9~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국내외 20개 국가(168개 갤러리)가 참여한 지난해 전시회 전경.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국내 최대 미술 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올해도 화려하게 개막한다.

오는 9월 9~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193개 화랑이 참여한다. 회화·조각·판화·사진·설치·미디어아트 등 50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침체국면에 빠졌던 아시아 미술 경매시장이 올 초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많은 국·내외 미술애호가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또 지난 5월말 열린 홍콩 국제아트페어가 단숨에 아시아 대표 아트페어로 급부상하는 등 세계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이 아시아로 쏠리고 있다는 점도 KIAF를 주목해야 할 이유다.

올해 전시는 신진작가부터 원로작가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등 그 폭과 깊이를 더했다.

또 아카데믹 프로그램, 작가지원 프로그램, 도슨트 프로그램, 아이들을 위한 키즈인키아프(KIDS IN KIAF) 등 부대 프로그램을 보강했다. 미술애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VIP라운지 및 갤러리 파티 등도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해진다.

KIAF는 올해 처음으로 '주빈국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의 비평가와 예술가를 초청했다. 영국은 세계적인 작가군단과 미술관, 갤러리가 포진한 현대미술의 강국이다.

주빈국 프로그램은 다른 나라의 문화 정체성을 확인하고 양국간 미술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국제아프페어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8회를 거듭하면서 한국 미술시장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KIAF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질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의 주최로 처음 열린 KIAF는 현재 아시아를 대표하는 역동적인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외 20개 국가(168개 갤러리)가 참여한 지난해 전시회는 136억이라는 작품 판매를 기록했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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