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대만 내 마구잡이식 대학설립으로 올해 수험생 대학합격률이 97%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대만대학입학시험위원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만 내 대학 수험생은 총 8만4047명. 반면 현재 대만 내 65개 대학에서 모집하는 정원은 총 총 7만2674명이다. 여기에 사전합격한 입학생까지 감안하면 올해에만 대만 내 대학 합격률은 약 97%에 달하다는 결과를 얻게 된다.
이에 대해 정요우핑(鄭又平) 타이베이(臺北) 대학 정치경제센터주임은 "현재 대만 내 대학은 '공급과잉' 상태"라며 "10년 전부터 대학이 마구 설립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합격 커트라인이 대폭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대만 내 출산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학생 수가 줄어든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비록 '눈감고도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고들 하지만 대만 고등학생들의 대학입학 스트레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만 내 경쟁률이 가장 높은 타이베이 대학 법학과에 합격하려면 총 6과목에서 48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고 신화사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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