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루코일은 러시아 최대 민간 석유기업이다. 원유와 가스는 물론 관련 제품도 생산하는 종합석유화학기업이다. 2008년부터는 발전 사업에도 손을 뻗쳤다.
루코일은 전체 세계 원유 매장량의 1%를, 생산량의 2.4%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올 초 매장량 기준으로 136억9600만배럴의 원유와 2만2850bcf(1bcf=10억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보유하고 있다.
루코일 1년 주가 추이(달러/출처:블룸버그) |
루코일의 주요 원유 생산지역은 서부 시베리아이며, 카자흐스탄 이집트 아제르바이젠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코트디부아르 가나 등 세계 곳곳에서도 석유탐사ㆍ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스는 주로 러시아를 포함한 북부 카스피해와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젠 등지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다.
러시아 안팎에 원유정제시설도 갖추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만 연간 생산량이 4510t에 달하는 4개의 대형 석유정제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루코일은 지난 1분기 1년 전의 두 배가 넘는 20억5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자유로운 현금 흐름과 성장을 목적으로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덕분이다. 시장에서도 루코일이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례로 루코일은 세금부담을 덜기 위해 전체 원유 생산량의 10~15%를 러시아가 아닌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끌어모으고 있다.
레오니드 페둔 루코일 부사장은 "카스피해에서 거둬들이는 원유에 대해서도 러시아 정부의 수출세 완화조치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