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UN조달사업 낙찰자 선정됐다.
외교통상부가 20일 밝힌 바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유엔조달본부(UNPD)가 시행한 상용차량 입찰에서 26인승 중형버스 500대 (1500만 달러) 공급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UN측은 지난 19일 현대측에 최종 낙찰 사실을 통보했으며 조만간 조달계약서(contract award)를 작성 예정이다. 특히 이번 낙찰은 그 동안 토요타, 닛산 등이 독점하고 있던 UN 자동차 조달시장에 국내업계로는 최초로 진출 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외교통상부는 밝혔다.
주유엔대표부는 그동안 우리의 UN 조달시장 공급실적이 UN 분담금 납부규모에 비해 저조함을 지적하고, 현대자동차 등 우리업체의 입찰기회를 확대해 줄 것을 지속 요청했으며 작년 5월 뉴욕에 설립된 KOTRA 유엔조달시장지원센터는 적극적으로 입찰지원하는 등 이번 현대자동차 낙찰을 지원해 왔다.
또한 외교통상부는 우리기업의 UN 조달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부터 지금까지 경제4단체 등과 공동으로 연 2회(총 6회) UN 조달시장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관계기관과 협조해 진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한 바 있다.
한편 우리기업의 UN 조달시장 벤더 등록 업체수는 2008년 597개에서 올해 797개로 확대되는 등 그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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