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 정연진, 브리티시오픈 실버메달 확보

2010-07-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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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오픈 골프대회 실버메달을 확보한 정연진이 멋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차세대 기대주 정연진(20)이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아마추어 선수에게 주는 실버 메달을 확보했다.

정연진은 1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의 올드 코스에서 열린 3라운드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2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다. 마지막 4라운드를 마치기만 해도 실버 메달을 받게 된다.

올해 125년 브리티시 아마추어챔피언십 역사상 첫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정연진은 2라운드까지 공동 3위를 달리며 기세를 올렸다.

3라운드에서는 퍼팅난조를 보이며 주춤했다. 버디와 이글 1개씩을 기록했지만 보기를 5개나 범해 오히려 2타를 잃었다.

그러나 정연진은 상위권과 격차가 크지 않아 마지막 날 ‘톱10’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정연진은 "이번 대회 목표가 실버 메달이었다. 부담이 사라졌기 때문에 즐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존심 회복을 노리며 11년 만에 퍼터까지 교체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우승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8위다. 1위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과는 12타 차로 벌어졌다.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노리던 필 미켈슨(미국)도 중간 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 26위로 부진, 이번 대회가 끝나도 세계 랭킹 1위는 여전히 우즈가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happyyh6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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