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인천 다복마을 재개발 시공권 수주

2010-07-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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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일대의 속칭 '다복마을' 5만9147㎡의 부지가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관련업계와 다복마을지구 주택재개발 조합원들에 따르면 17일 열린 간석초교주변구역 다복마을지구 주택재개발 시공사선정 조합총회에서 한화건설이 사업시공권을 따냈다. 다복마을지구의 주택재개발 예상공사금액은 약 2000억원이다.

아파트 11동(지하4층~지상24층) 1017가구를 만드는 이번 수주전에는 한화건설·현대산업개발·금호건설이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공사비(도급공사비 및 철거공사비)·이사비·실착공기간·비용납부방법 등의 조건도 한화건설이 유리해 총회시작 전부터 한화건설의 무난한 수주가 점쳐졌다.

실제 한화는 계약금 20%·중도금 60%·잔금 20%의 조합원분담금 납부조건을 제시한 현산·금호와 달리 조합원분담금 입주시 100% 납부의 파격 조건을 제시했다. 세대당 이주비 2억의 무이자 대출과 발코니 무상 확장 조건도 수주에 주효했다.

다복마을은 최근접 전철역사인 인천1호선 인천시청역과 간석오거리역 등까지 도보 15~20분 거리로 현재는 역세권으로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인천시가 2014년을 목표로 공사 중인 인천2호선이 완공될 경우 구월역(가칭)까지 도보 5~8분 거리(약 5000m)로 역세권 프리미엄이 전망된다.

또한, 구월주공·간석주공 재건축으로 이미 입주한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있어(롯데캐슬골드·구월힐스테이트·간석래미안자이), 재개발사업 종료 이후에는 기존 3개 단지 및 상인천초교구역·우신구역 등과 함께 약 2만가구 정도의 신도시급 메머드 단지로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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