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고위 소방 관계자는 이 산불은 이번 여름 시즌에 처음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라며 아테네 북동부와 남동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최고 시속 65㎞에 이르는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했다고 말했다.
산불 발생 후 소방관 90여명과 소방차 수십대, 헬리콥터 3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으나 강한 바람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산불로 발생한 짙은 검은색 연기가 아테네 시내 상공을 뒤덮었으며 소방 당국은 인근 청소년 야영장과 수도원, 주택 등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일부 주택이 소실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명 또는 유적지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현지 소방 관계자는 "이날 해 질 녘 바람이 시속 32㎞ 정도로 잦아들면서 일부 불길이 잡혔지만 18일에는 바람이 다시 강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산불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아테네 A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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