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는 23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제17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북한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는 17일 "이번 ARF 회의에서 북한 핵문제와 천안함 사태, 아프간, 중동정세, 남중국해, 이란 핵문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안보현안과 역내 신뢰구축 및 예방외교 협력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또 우리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PRT(지방재건팀) 운영현황을 설명하고 미얀마 총선 등 주요 지역현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한편 'ARF 비전성명 이행을 위한 하노이 행동계획'의 채택을 지지할 예정이다.
ARF 외교장관 회의에 앞서 21일 아세안+3 외교장관 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 회의, 22일 한.아세안 외교장관 회의가 하노이에서 잇따라 열린다.
유 장관은 한.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우리의 대(對) 아세안 개발협력 방향을 설명하고 한.아세안 관계의 미래발전 방향으로서 한.세안 관계 격상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또 한.아세안 교역투자 증가추세를 지속시키기 위한 양측 정부간 협력을 강조하고 올해 3월로 설립 1주년이 된 한.아세안센터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아세안+3 외교장관 회의에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유 장관 대신 참석해 역내 금융협력과 경제통합 등 주요 지역현안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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