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열처리가공품 日 수출 본격 시동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월 구제역 발생으로 중단됐던 돼지고기 열처리가공품에 대한 일본수출이 지난 2일자로 재개됐다고 18일 밝혔다.

열처리가공품은 중탕, 열풍건조 등 방법으로 심부온도를 30분이상, 70℃이상 유지한 제품으로 돈가스, 햄, 소시지, 야끼부타 등이 있다. 현재 수출재개 작업장은 '웰섬' 과 '한일팜스'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수입이 승인된 2곳의 가공품이 일본으로 수출됨에 따라 국내에서 소비가 부진한 안심·뒷다리 등 저지방부위의 수급불균형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수출작업장으로 승인된 경기도 용인시 소재 웰섬은 19일자로 소시지 등 열처리가공품 8t을 일본에 시험 수출한 이후, 수출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일팜스도 수입바이어를 초청, 수출품목 및 단가를 확정해 조속한 시일 내에 수출을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중 일본정부에서 요구한 수입위생조건에 적합한 수출작업장 5개소가 추가 승인될 수 있도록 시설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며 "수출확대를 위해 수입바이어 초청 간담회 개최, 수출국 현지 시식회, 수출 국가별 수출품목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수입 바이어 소개 및 수출상담 등 수출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지역의 돼지고기 부산물이 필리핀 및 태국 등에 수출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해당국가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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