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량 줄이기에 나섰다.
미국 재정부가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이 325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내다판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감소폭이라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17일 보도했다.
미국 재정부 통계에 따르면 5월달 중국의 미국국채보유액은 총 8677억 달러로 전달에 비해 3.6%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중국의 미국국채보유액은 다시 9000억 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009년 5월 이래 중국은 미국국채를 여섯 차례 매도하고 다섯 차례 매수하고 한 차례 평형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 2009년 12월에는 342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국채를 매도하면서 중국이 대대적인 미국국채 내다팔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최대 미국국채보유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이어 2대 미국국채보유국인 일본 역시 5월달 88억 달러어치의 미국국채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일본의 미국국채보유액은 7867억 달러로 내려앉았다.
중국국가외환관리국은 "미국국채를 보유하는 것은 정상적인 시장투자행위이며 매도나 매수는 모두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위한 투자행위일 뿐 정치적인 의미는 부여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shjhai@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