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소영 기자)중국 대다수의 국민은 여전히 대도시 생활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신화사는 16일 한 설문조사기관이 최근에 진행한 '중국의 도시와 농촌주민 거주이전 의향 조사' 결과를 인용, 거주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면 대다수의 중국인은 베이징ㆍ상하이 등 대도시 거주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조사 결과는 최근 중국에서 대도시 생활에 대한 염증을 표현한 유행어 "베이징ㆍ상하이ㆍ광저우에서 벗어나자(逃離北上廣)" 가 급속히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여서 더욱 흥미롭다.
이 보도는 최근 대도시를 떠나자는 유행어의 출현은 대도시의 비싼 부동산 가격에 대한 원망의 표현일 뿐, 실제로 시민들은 결코 대도시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5.7%가 대도시 거주 희망을 밝혔고, 특히 현재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 응답자의 97%가 앞으로 계속 대도시에 거주살 것이라고 밝혔다.
대도시 선호 경향은 수입이 많을 수록, 나이가 젊을 수록 강했다. 월수입 5000위안 이상 가정의 응답자 중 70%가 대도시 거주를 희망한다고 밝힌 반면, 월수입 3000위안 이하의 응자 중 28.2% 만이 대도시 거주 희망 의사를 밝혔다.
또한 18~30세의 응답자 중 67.8% 가 도시 거주를 희망한 반면, 61세 이상의 응답자 중 24.5% 만이 대도시 거주 희망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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