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경제성장 전망 하향조정

2010-07-1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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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또 사정이 악화되면 추가 부양책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14일(현지시각) 연준이 공개한 6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4월 정례회의에 비해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반면 실업률은 소폭 상향 조정했다. 또 미국의 경기 회복이 둔화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향후 경기 전망이 뚜렷이 하락할 경우 추가 경기 부양책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월 회의 때 제시한 3.2∼3.7%에서 3.0∼3.5%로 하향 조정했다.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배경에 대해 그리스에서 촉발돼 확산되고 있는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또 지난 4월 미국의 올해 실업률이 9.1%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6월 정례회의 때는 올해 실업률 바닥을 9.2%선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종전 전망치인 1.2∼1.5%에서 1.0∼1.1%로 하향 조정됐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누그러진 것은 연준이 초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하는데 상당한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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