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국 텍사스가 경제전문채널 CNBC가 선정한 '2010년 사업하기 좋은 주(州)' 1위에 랭크됐다.
미 50개주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사한 결과 텍사스가 지난해 1위인 버지니아를 꺾고 미국에서 가장 사업하기 좋은 주로 꼽혔다고 1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2007년 처음 시작된 이 조사는 사업 운영비, 인력, 생활여건, 경제, 인프라 및 운송시스템, 기술력 및 혁신성 , 자금접근성, 생활비, 교육 등 10가지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각 지역의 비즈니스 환경점수를 매겼다.
'론스타(고독한 별)'라는 애칭을 가진 텍사스는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전반적인 경제여건과 운송시설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5대 경제구역인 텍사스는 포춘 글로벌500기업 중 64개 회사의 본사가 위치할 만큼 기업인들 사이에 인기있는 지역이다.
풍부한 원유 역시 유리하게 작용했다. 2008년 배럴당 145달러까지 뛰어 올랐던 국제유가가 최근 반토막나면서 급락했지만 원유사업은 여전히 텍사스경제를 지탱하는 핵심축 역할을 한다.
또 다른 주에 비해 주택시장 위기에 비교적 잘 대처했다고 CNBC는 전했다.
아샨티 블래이즈 주택전문가는 "미국의 대부분 지역에서 고급주택 건설프로젝트는 주춤하거나 전면 중단되는 사례가 많았지만 텍사스 주도인 달라스는 유독 건설붐이 일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건설붐과 동시에 높은 상업부동산 임대비용과 임금으로 인해 사업운영비가 높아져 비용측면에서는 전미 30위를 차지해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미국에서 사업하기 좋은 주 톱5에 버지니아, 콜로라도, 노스캐롤라이나, 매사추세츠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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