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공식 취임하면서 차기 국민은행장 등 후속 인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오는 16일 국민은행장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지주 내 임원 인사도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국내 양대 금융지주사 경영진의 인적 구성에 변화가 예상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16일 정기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예년에는 8월에 정기인사가 있었지만 올해는 7월 중순으로 앞당겨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발령이 끝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강정원 행장의 후임 인사도 정기인사에 맞춰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취임 후 10일 내로 차기 국민은행장을 선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6일까지 인선을 마무리짓기에는 일정상 촉박하지만 전격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어 회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된 후 3주에 걸쳐 행장 후보를 추천받고 검토를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하마평에 오르는 인사들은 최기의 전략그룹 부행장과 심형구 신탁연금그룹 부행장, 민병덕 개인금융그룹 부행장, 정연근 전 KB데이타시스템 사장, 이달수 KB데이타시스템 사장, 최인규 KB금융 부사장 등이다.
이 가운데 최근 선진국민연대 및 영포(영일-포항)라인 인사개입 의혹에 개입된 것으로 알려진 일부 후보들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도 진찬희 부사장과 위성호 부사장의 거취가 오는 8월 결정된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에서는 박찬 부행장과 이성락 부행장이 8월 임기 만료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인사 결과를 전혀 알 수 없다"면서도 "통상적으로 지주 임원들은 연임 및 유임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여운을 남겼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부행장 2명은 각자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기록해 조직 내 평판이 좋다"며 "유임을 할 수도 있지만 다른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 발령이 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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